“진심으로 임할 때 비로소 주님이 함께하신다는 생각으로 본당 발전에 기여하고 싶습니다.”
선교와 봉사 활동을 통해 사랑을 실천하는 (주)화성ENG 대표 손용조(아브라함·대구대교구 경산 자인본당)씨. 그는 교회 봉사활동으로 하느님의 은총을 이웃과 나누는 노블리스 오블리제의 대표적 사례다.
“부모님 얼굴이 기억나지 않아요. 불우한 젊은 시절을 보내며 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었고 성모님 품처럼 따뜻함을 그리워했습니다.”
중견 온돌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등 자수성가로 성공의 삶을 일궈낸 손 씨는 6년 전 신앙을 갖게 되면서 온정과 베풂의 삶에 눈을 떴다.
그는 새 성전 건립에 크게 공헌하는 한편, 난방이 되지 않는 노인들 집에 온돌을 시공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했다.
“2년 전 지게차에 깔리는 사고를 당했어요. 수술을 앞두고 마음이 편한 저와는 달리 불안해하는 환우를 보니 자연스레 선교하게 되더라고요. 퇴원 후 선교위원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선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선교는 인간적으로 다가서며 자연스레 마음의 문을 열어갈 때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로 설립 38주년을 맞는 자인본당은 그동안 냉담교우 회두와 선교 활동에 앞장선 결과 120여 명이었던 신자 수가 200여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손 씨가 본당에 기여하는 바는 비단 선교뿐만 아니다. 그의 꾸준한 노력으로 본당 청년회가 조직돼 활동을 시작했다. 청년들이 마음껏 뛰놀 환경조성을 위해 그는 체육시설과 산행 코스를 개발하고 있다.
“본당에 헌신하며 봉사와 선교를 게을리하지 않을 것입니다. 외롭게 살아온 제겐 모두가 형제자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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