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2월 7일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COP-15)를 앞두고 세계 정상들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교황은 12월 6일 삼종기도 자리에서 이번 회의의 참가국 정상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발표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공공선을 추구하는 가운데, 하느님의 창조물에 대한 경의를 표하고 개발을 증진시킬 수 있는 조치가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하느님의 창조물인 기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지구촌 모든 이들이 절제되고 책임 있는 생활 방식을 따라야 한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얻어진 결론이 생명을 존중하는 정책을 마련하는데 도움이 되고, 인권에 기반을 둔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1997년 체결된 교토의정서가 2012년이면 효력이 끝나기 때문에, 제15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 참가국 정상들은 2012년 이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각국의 감축량을 정해야 한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는 2050년까지의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각국의 감축량이 결정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 등 세계 105개국 정상과 192개국 대표 등 약 2만 명이 참여한다. 바티칸은 유엔 옵서버 자격으로 대표단을 파견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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