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4주 - 휴대전화·컴퓨터, 버리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합시다.

휴대전화 교체 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다. 너도나도 신제품을 쏟아내고 길거리에 나가면 거의 공짜로 준다며 호객을 하니 결과적으로 멀쩡한 휴대전화 1천500만 대가 한 해 동안 폐기된다. 문제는 이 폐휴대전화가 일으키는 환경오염에 대해 우리가 너무 무관심하다는 것.

폐휴대폰에는 납과 카드뮴 등 다량의 중금속 및 유해화학물질이 함유돼 있어 토양, 수질 및 대기를 오염시켜 결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매립되거나 소각될 때는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칠 수 있다. 당연히 그냥 버려져서는 안 되며, 허가받은 업체가 수거한 후 적절한 절차를 거쳐 분해해야 한다. 휴대전화뿐 아니라 컴퓨터와 가전제품 대부분도 그냥 버려질 경우 심각한 환경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신제품의 아찔한(?) 유혹에 넘어가기보다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조금 불편하더라도’ 가전제품 구입을 한번 더 미루는 노력을 가져보자.

한마음운동본부의 즐거운 불편 24운동이 한창이다. 본당에서 헌금통을 가져간 신자들은 실천 소감을 개인 블로그나 홈페이지에 올리며 ‘즐거운 불편’을 만끽하고 있다. 한 교구 신자가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다짐을 소개하며 즐거운 불편 24운동 연재를 마친다.

‘즐거운 불편 24가지를 보며 오늘의 삶을 반성해 봅니다. 너무 편리함만 찾다보니 조금만 힘들어도 불평하고 포기하는 우리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사실 약간의 불편은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 생활의 풍요를 가지고 오는 것 같습니다. 24가지를 보며 재미난 것 몇 가지를 발견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한번 더 들어주기, 가족과 대화 한번 더 하기, 가족과 같은 이불에서 한번 더 자기, 백화점과 대형마트 대신 지역상점 한번 더 이용하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거 같습니다. 자기 말하기 바빠 남의 말 듣기를 잊은 우리, 가족과의 대화가 단절되어 버린 우리, 넓은 집에 살면서 집에 오면 각자의 방에 들어가 생활하는 우리의 모습은 가족으로서의 기능을 많은 부분 상실했습니다. 특히 지역상점 이용을 당부하는 내용은 소수의 배려를 생각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이자 우리 모두를 살리는 길입니다.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즐거운 불편을 실천하면 지구를 살리는 불편이란 점에서 한번 실천해 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 즐거운 불편을 통한 ‘아프리카·제3세계 생명기금 모금운동’ 참여방법

즐거운 불편 실천사항 중 1개 이상을 선택해 하루 24시간 동안 즐거운 마음으로 실천한 후 성공 축하금(불편 1개 100~2000원)을 본당에서 받은 헌금통에 넣습니다. 이렇게 모인 봉헌금은 아프리카와 제3세계 가난한 지구촌 이웃을 위해 값지게 사용됩니다.

※ 문의 031-268-3907 한마음운동본부(www.thehanmaum.or.kr)

※ 아프리카·제3세계 생명기금 후원계좌

농협 377-01-053886 (재)천주교수원교구유지재단

※ 후원 ARS(한통 2000원) 060-700-1566



#<대림 4주간 실천할 즐거운 불편>

◆ 새 휴대전화나 컴퓨터 등 가전제품 구입을 한번 더 미루기

◆ 휴대전화 통화요금 10% 줄여보기(휴대폰 문자 5통 덜 보내기)

◆ 가족과 같은 이불에서 한번 더 자기

◆ 가족이 같은 시간에 기도 한번 더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