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외신종합】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최근 아프리카에서 피살된 4명의 선교사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교황은 12월 13일 삼종기도 자리에서 “이번 주 아프리카 대륙에서 전해온 놀랍고 애통한 소식에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며 “선교사들의 가족과 이들이 속한 공동체 모두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교황은 이어 “주님의 품으로 돌아간 선교사들은 지역 교회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한 열정적인 증거자였다”며 “그들은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가운데서도 어떻게 말씀을 선포할 수 있는지 스스로 잘 알고 있었던 주님의 종이었다”고 애도했다.
희생된 네 명의 선교사 중 다니엘 치지미아 나가카마(51) 신부는 12월 6일 아프리카 콩고 부카부 인근의 한 마을에서 총기로 무장한 일단의 괴한들에 의해 살해됐다. 이틀 뒤인 8일에는 데니스 카밤부 수녀가 인근 도시에서 일어난 트라피스트 수도원 피습 사건으로 인해 피살됐다.
프랑스 출신의 루이 블론델(70) 신부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총격으로 피살됐으며, 아일랜드 출신의 예레미아 로체(68) 신부는 이에 앞서 4일 케냐 케리코의 사저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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