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가 청소년 사목의 새로운 틀을 찾기 위한 프로젝트 ‘청소년 비전(VISION) 50’을 발표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청소년 사목 전반에 대한 성찰과 연구, 시범프로그램 적용을 거쳐 교구 설정 50주년인 2013년에는 새로운 틀을 갖춘 교구 청소년 사목정책을 확정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교구는 올 10월 발표된 사목교서를 통해 2010년부터 3년간의 사목지침을 ‘교회와 청소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청소년 사목의 새 틀 구축과 사목 활성화를 위해 매진해 나가기로 한 바 있다.
교구 청소년국이 최근 내놓은 프로젝트 ‘청소년 비전 50’은 ▲교구장 중점사목방향인 ‘새 복음화’에 입각한 교구 청소년 신앙생활 실태파악 ▲청소년 내·외적 복음화를 위한 청소년 영적 성장 프로그램 연구 ▲교구 설정 50주년(2013년) 이후의 장기적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 방안 모색 등을 중점 목표로 한다. 아울러 교구 시노두스 최종문헌과 올 교구 추계 사제연수 토론을 토대로 한 ▲청소년 신앙교육 활성화 ▲청소년 사목에 관련된 전문가와 봉사자 양성 ▲청소년 주축의 사도단 활성화 ▲가톨릭적 청소년 문화 구현 등 총 7개항을 실현 과제로 하고 있다.
프로젝트는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2010년 한 해 동안 전개될 ‘현실진단 단계(1단계)’에서는 교구 시노두스 최종문헌을 바탕으로 교구 청소년 신앙생활 전반에 대한 실태를 조사해 문제점을 진단하고 청소년 사목 활성화 연구에 착수한다.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년간 진행될 ‘연구 및 시범단계(2단계)’는 1단계에서 평가·점검·연구된 내용을 토대로 시범본당·지구·대리구를 설정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하며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 활성화 정책과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된다. 교구 설정 50주년인 2013년부터 전개될 ‘장기적 청소년 사목 정책 실현’(3단계)에서는 1·2단계에서 이뤄진 연구 및 시범 적용을 종합해 ‘수원교구 청소년 사목정책’을 확정, 공포하고 정책을 본격적으로 실현하게 된다.
한편 교구 청소년국은 프로젝트 준비단계 일환으로 ‘청소년 비전 50’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최근 두 차례 모임을 가졌다. 교구 청소년국장 이건복 신부를 위원장으로 하는 운영위원회는 부위원장과 총무, 부총무, 연구팀(초등부·중고등부·청년·장애아·다문화가정·부모교육·기타 프로그램 연구팀), 세미나팀, 홍보팀, 교육·행사팀 팀장 등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위원회는 매달 한 두 차례 모임을 열어 각 팀별 활동사항과 프로젝트 단계별 운영계획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건복 신부는 “청소년 비전 50 프로젝트는 새롭고 장기적인 청소년 사목 틀을 세우고 효율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청소년 사목에 도전하는 걸음의 시작”이라며 “청소년 전문 사제와 평신도 양성에 역점을 두고 청소년 사목의 주요 정책을 하나하나씩 다뤄가며 프로젝트를 진행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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