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 입학식부터 사제서품까지 10년간의 사제양성 과정을 아름다운 영상과 신학생들의 진솔한 인터뷰로 엮어 큰 감동을 준 KBS스페셜 ‘영원과 하루-150년만의 공개 가톨릭신학교’가 DVD(그라시아성물/1만 9800원)로 나왔다.
2005년 12월 24일 TV 방송된 작품은 신자들이 자신의 신앙을 되돌아보고 사제가 어떤 어려운 과정을 거쳐 탄생하는지 자세히 아는데 도움을 줬고, 타 종교인이나 신자가 아닌 이들에게는 천주교에 대한 인식 폭을 넓히는 역할을 했다.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과 요청으로 작품은 2006년 4월 예수부활대축일에 재방송되기도 했다.
작품이 4년 만에 DVD로 제작, 출시된 것은 신자 재교육, 선교용으로 안성맞춤인 훌륭한 작품이 TV 방영 후 그대로 사장(死藏)돼 버린 현실을 안타깝게 여긴 한 평신도의 자발적인 의지에서 비롯됐다.
서울 명동성당에서 나눔교리 봉사자로 활동하는 전종섭(아나스타시오)씨는 작품을 좀 더 활용하면 더 큰 열매(복음전파, 신자교육, 한국 천주교 위상 제고)를 맺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DVD 제작에 뛰어들었다.
평범한 회사원인 전씨는 휴가까지 내며 판권을 가진 KBS 미디어를 비롯해 이곳저곳을 동분서주했다. 사실 전씨는 지난 5년간 300여 명을 성당으로 인도한 알려진 ‘선교왕’. 인터넷을 활용한 선교로 본지(2006년 12월 17일자 1면)에도 소개된 바 있는 전씨는 “스스로 감동 받았을 뿐 아니라 신자가 아닌 시청자들의 반응을 접하며 이 작품보다 더 대중적이고 감동적이며 천주교를 잘 홍보하는 작품은 없다고 여겼다”고 했다. 또 “사제를 꿈꾸는 예비신학생이나 예비신자 교육, 신자 재교육에도 적절한 이 작품을 보다 많은 이들이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여건이 허락한다면 DVD를 다른 나라에도 수출해 한국교회를 알리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전했다.
DVD에는 작품 속에서 인터뷰했던 신학생들의 현재 근황과 배경음악도 안내돼 있다. 교계출판사 서원이나 일반 대형서점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구입문의 02-3210-3632, 016-254-1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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