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여성·청소년 복지를 위해 헌신해 온 양 수산나(Susannah Mary Younger·73) 여사의 한국 입국 50년째 되는 날을 기념해 그동안의 공로에 감사하며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양 수산나 여사 한국 오심 50주년 감사미사 및 축하연’이 12월 12일 오후 3시 30분 대구대교구청 내 교육원대강당에서 열렸다.
대구대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상임이사 장효원 신부)가 주최하고 사회복지법인 서정길대주교재단 가톨릭푸름터(원장 이명식)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대구대교구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 주례 미사와 축하식 및 축하연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문희 대주교와 이종흥 몬시뇰, 김영환 몬시뇰 등을 비롯한 원로 사제들과 교구 사제들, 김형렬 수성구청장을 비롯한 내빈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환길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20대의 꽃다운 나이에 당시 열악한 처지에 있던 한국에 와서 지금껏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 때문”이라며 “지금처럼 늘 밝고 젊은 모습으로 건강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축하식에서 대구대교구로부터 공로패를, 김범일 대구광역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전달받은 수산나 여사는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한국에 감사드리며, 대구대교구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함께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인사했다.
이문희 대주교는 축사를 통해 “수산나 여사가 50년을 한결같이 봉사해올 수 있었던 것은 현세에서 받을 무언가를 바라지 않고 오직 훗날 하느님 나라에서 받을 것만을 생각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며 수산나 여사의 공로를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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