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권역을 중심으로 한 권역별 대표와 남녀수도회 대표 등 총 7인을 공동대표단으로 하는 ‘4대강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이하 ‘4대강저지천주교연대’)가 출범했다.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9개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환경사목위원회,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천주교 환경단체 및 남녀수도회 대표 등 40여 명의 사제, 수도자, 평신도들은 12월 8일 오후 2~4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 천주교 시국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고문으로 최덕기 주교(전임 수원교구장)를 추대키로 했다.
공동선실현사제연대 서상진 신부는 “지난 11월 24일 팔당 두물머리에서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했던 수도권 4개 교구단체와 사제들을 중심으로 전 교구차원의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 구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있었다”면서 ‘4대강저지천주교연대’ 출범 경위를 밝혔다.
한강권역의 조해붕 신부(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회 위원장)가 상임대표를 맡았으며 공동대표로 영산강 권역의 김재학 신부(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장)와 금강 권역의 임상교 신부(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총무)를 선출했다.
낙동강권역의 공동대표는 마산·부산·안동 교구의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으며, 남녀 수도회 공동대표 역시 추후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
시국회의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질서를 어지럽히고 불법과 편법으로 점철된 4대강 사업은 진정한 강 살리기가 아니라 우리와 후손, 대자연의 생명을 죽이는 일”이라면서 “우리 신앙인들에게 생명 및 환경보호는 의무”임을 강조했다.
이어 12월 15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리는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4대 종단 공동기도회 참석키로 했으며, 이것을 첫 행보로 4대강 개발사업 중단을 위한 연대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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