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양대리구는 12월 19일 오후 4시 대리구청 2층 성당에서 대리구장 윤종대 신부 주례로 성가정 축복장 수여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와 함께 열린 수여식에서는 대리구 내 각 본당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선정된 23가정이 성가정 축복장을 받았다.
성가정 축복장은 본당별 한 가정을 원칙으로 ▲부부가 서로 사랑하며 존경하고 가족 모두가 깊은 일치와 신앙 안에서 가정을 생명과 사랑의 공동체로 가꾸어 가기위해 노력하는 가정 ▲가족 모두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고, 전례 및 교회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하느님 나라 건설에 헌신하는 가정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하는 가정,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진정한 이웃이 돼주는 가정 ▲3대 이상이 함께 살면서 어르신을 잘 섬기고 배려하는 가정 ▲자녀가 3명 이상으로 하느님께서 주신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풍요롭게 하는데 기여하는 가정 ▲가족 모두가 참례하는 가족미사를 한 달에 1번 이상 참례하고 가정기도 및 성경읽기 등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가정 ▲가정의 평화와 형제간의 우애로 신자들은 물론 지역사회에서 존경받는 가정 ▲상기 항목 외에 본당 신부가 성가정으로 추천하는 가정으로, 이 가운데 적어도 세 가지 이상 요건이 합당하다고 여겨지는 가정에 수여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대리구장 윤종대 신부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 인간이 살아가면서 필요로 하는 것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바로 가정”이라며 “가정 안에 생명, 사랑이 있고 또한 가정은 구원의 장소”라고 밝혔다. 또 “가정이 바로 작은 교회이며 우리가 가정 안에서 잘 살면 세상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여러분들이 그렇게 해왔던 것만큼 다른 가정에도 그 영향이 미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안양대리구를 시작으로 교구 내 5개 대리구도 12월 26일과 27일 각각 성가정 축복장 수여식을 갖는다. 안산대리구는 12월 26일 오전 11시 대리구좌 대학동성당에서 성가정 축복장 수여식을 연다. 27일에는 수원대리구(권선동성당), 성남대리구(분당요한성당), 용인대리구(양지성당)가 성가정 축복장을 대상 가정에 전달한다. 평택대리구는 각 본당에서 성가정 축복장 수여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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