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예수 성탄 대축일을 맞이한 그리스도인 모두가 새 생명으로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사회 생명 경시 풍조를 극복함으로써 새로운 생명의 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또 교구 한마음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새해에도 우리의 손길을 바라는 어려운 이웃에게 복음적 사랑을 전하자고 청했다.
‘그분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그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었다(요한 1, 4)’ 제목의 성탄메시지에서 이 주교는 “‘말씀’이신 그리스도는 생명의 근원이요 생명 자체”라며 “예수님께서는 영원으로부터 성부께 생명을 받으신 성자이시며 인간을 그 선물에 참여하게 하시려고 그 가운데 오신 분”이라고 전했다.
이 주교는 “우리는 하느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은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인류의 미래를 위해 후손들에게 자원을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인간의 탐욕은 자연환경을 심하게 훼손해 머지않아 닥칠 장래의 위기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며 우려를 표했다. 또 “창조주께서 창조된 세상을 품에 안으신 그 사랑처럼 창조된 인간이 사랑으로 세상을 발전시켜야 하느님께로부터 부여받은 모든 참 생명이 영원히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을 그리스도의 생명이 살아있는 ‘창조와 인간 번영의 최고의 보고’라고 전한 이 주교는 “그리스도인 가정의 부부는 세례 때에 그리스도교적 생활에로 불린 성소가 혼인성사로 축성됨으로써 명백해지고 더욱 확고해졌으므로 굳센 믿음과 밝은 희망을 갖고 맡겨진 일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자녀들에게 생명윤리의 가치를 잘 전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주교는 “교구 ‘한마음운동’은 교구민이 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통로의 하나”라며 대림시기 실천한 즐거운 불편 24운동과 사순시기에 갖는 생명 나눔을 위한 헌혈운동과 장기·조직 기증운동에도 많은 동참을 바란다”고 했다. 이어 “‘생명’의 복음은 복음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우리는 이 복음에 봉사하고 있다”며 “새해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복음적 사랑’으로 우리의 손길을 바라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눈을 돌리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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