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사회복지활동에 중추가 될 공간이 들어섰다.
지난 12월 16일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에 문을 연 ‘수원교구 가톨릭복지회관’(관장 이기수 신부)은 교구 사회복지 행정을 총괄할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복지 대상자를 위한 작업장과 자활센터, 사회복지사업 활성화를 위한 매장을 두루 갖추고 있다.
우선 올해 8월 교구 편제 개편에 따라 독립한 교구 사회복지회(사회복지법인)와 이주사목위원회, 교정사목위원회 사무실이 본관 1·2층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여성복지 활동을 펼칠 ‘여성긴급전화 1366’과 여성시설 ‘마라의 샘’도 본관 3층에 자리하고 있다. 별관 1층에는 장애인작업장 (주)벼리마을, 자활유통사업단 (주)두드림과 열림이, 별관 3층에는 안양지역자활센터가 들어섰다.
본관 1층 차로 변에는 교구 사회복지회 수익사업단 ‘착한 사마리아인’의 5개 매장이 문을 열었다. ‘까페 뽀르트’는 장애인작업장 벼리마을 빵 판매와 장애인 고용을 통해, 화원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은 노인 및 장애인 고용을 통해 각각 운영된다. 착한 소비매장 ‘두드림과 열림’은 교구 사회복지시설의 생산품, 자연친화제품, 수도회 생산품 등을 판매하며 ‘사랑의 국수가게 2호점’은 다문화 가정과 이주노동자들을 위한 식당이다. 5개 매장 수익금은 사회복지사업을 위해 사용된다.
가톨릭복지회관은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이필운 안양시장이 ‘복지의 백화점’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사회복지 활동에 관한 모든 것이 총 망라돼 있다. 더욱이 교구장 중점사목방향의 하나인 외적복음화의 핵심이 소외받는 이들과 교회는 항상 함께 해야 한다는 것임을 비춰보면, 이번 가톨릭복지회관 개관은 교구 외적복음화를 위한 기틀을 놓았다는 점에서 뜻 깊다. 이날 행사에 교구 총대리 이영배 신부 등 교구청 사제들과 6개 대리구 대리구장이 모두 참석해 축하를 전하고 회관 운영에 관심을 표명한 것에서도 가톨릭복지회관에 거는 교구의 기대와 전망을 엿볼 수 있다.
기념식에서 안양대리구장 윤종대 신부는 “나에게는 아주 작은 1% 나눔이 어려운 이들에게는 100%의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모두 깨닫고 생활했으면 좋겠다”며 “회관이 지역사회 어려운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는 행복발전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기념식에서 가톨릭복지회관 관장 이기수 신부(교구 사회복지회장)는 회관 새 단장에 기여한 건축 관계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