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은 긍정적인 사람(예비신자들에 고함)
천주교는 한국 종교계에서 신자들이 제 발로 찾아오는 종교로 유명합니다. 강제성이 없고, 자율적 선택을 하는 기회가 많기 때문입니다. 비신자가 삶에 대하여 부정적 태도를 갖는다면, 신앙인은 철저한 긍정에 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은 절대적이며, 전체적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신자들끼리 자매님, 형제님 하는 것은 곧 전체를 하느님 안에서 한 가족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러분은 보증인을 세우는 것입니다. 긍정적이요, 무조건적이며 절대적인 신(神), 곧 하느님을 보증인으로 세우는 것입니다.
신앙의 세계는 자기와의 싸움 이 외엔 싸울 수가 없습니다. 상대가 없는 것입니다. 이때문에 신앙적인 것은 투쟁이 아니고 협력입니다. 화친입니다. 모든 것과 협조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미사에 대해 잠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미사는 예수 그리스도 생애 중에서 한 사건인, 그분의 인간구원을 위한 죽음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재현하는 것이며 미사 중 사제에 의해 이루어지는 말들은 그리스도가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제단에서 현존하고 그 분이 십자가에서 행했던 것처럼 하느님께 봉헌되는 것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이 성찬을 제정하면서 내린 명령은 ‘나를 기억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명령에 따라 그리스도인들은 초기부터 다양한 시대와 전례들을 거치면서도 변하지 않는 한 가지 형태로 전례를 거행해 왔습니다. 성체 성사는 예수님의 희생기념제이며, 성체성사를 제정하기 위하여 그리스도는 자신을 희생하였습니다.
빵과 포도주의 축성으로써 빵의 실체 전체가 그리스도의 실체로 변화합니다.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변화를 적절하고도 정확하게 실체 변화라고 불러왔습니다. 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현존은 교회의 존재 요인입니다.
길을 가다 돌 부리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길을 가던 내 잘못이냐, 거기 있던 돌이 잘못이냐, 넘어진 사실을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면 누구의 잘못도 아닙니다. 인생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당신이 길을 가면서 같은 방식으로 넘어지기를 반복한다면 잘못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러한 반복된 잘못을 않기 위해 여러분은 이 자리에 하느님의 교회에 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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