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 위해(For God), 세상 사람들을 위해(For People), 우리를 위해(For Us)서 노래했습니다.”
생활성가 노래패 ‘FOR’가 새 음반 ‘GLORIA’를 가지고 돌아왔다. 두 번째 음반 ‘Thanks For God’ 이후 5년 만이다.
다양한 음악을 시도해왔던 그룹인 만큼 이번 음반에서도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창작곡과 리메이크곡, 성가곡과 외국곡이 골고루 수록돼 있다. 5년의 공백을 채우고 귀환한 FOR 멤버 연광흠 신부(대전교구 연무본당 주임)를 12월 22일 만났다.
새 음반이 나온 소감을 묻자 연 신부는 먼저 “하느님의 이끄심이 있었기에 지금에 올 수 있었다”며 하느님께 감사를 청했다. 음반 이야기는 그 다음이다. “기도와 감성이 살아나는 느낌을 담아낸 음반”이라고 이번 음반을 설명한 연 신부는 또 “다양하면서도 품격 있는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음반 작업에 7명의 편곡자가 참여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편곡자들은 저마다 자신의 색으로 기존 음악을 새롭게 탄생시켰다. 다양한 곡들은 애가, 찬미가로 나뉘어져 두 장의 CD에 담겼다. 덕분에 팬들은 다양한 음악 안에서 하느님께 다가갈 수 있게 됐다.
백보컬과 코러스에 참여한 인원도 어마어마하다. 이용현 신부와 권성일씨 등 인기 생활성가 가수들을 비롯해 연무본당 신자, 대중가수 전근화, 김경환씨도 참여했다.
“우리만의 음악성을 고집하기보다는 다양한 음악을 담고자 했어요. 보편신앙을 가진 사람들로서 넓은 그릇이 되자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번 음반을 통해서 많은 신자들이 신앙적으로 성숙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한 연 신부는 마지막으로 교회 내 음악에 대한 작은 욕심을 밝혔다.
“하느님을 찬미하는 노래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메시지와 함께 음악적 품질을 높여야만 사람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습니다. 저희 FOR는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교회 음악이 더욱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연광흠 신부와 황영준 신부(대전교구)가 1997년 결성한 생활성가 노래패 FOR는 첫 앨범 ‘주님을 찬미합시다’(2002), 2집 ‘하느님 감사합니다(Thanks For God)’ 등을 발표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연 신부와 함께 대구대교구에서 생활성가 활동을 하고 있는 장성녕(안드레아)씨가 듀엣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입문의 cafe.daum.net/FOR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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