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는 연일 고공행진입니다. 지구촌 환경오염 문제는 연일 세상을 시끄럽게 합니다. 물질중심주의와 이기심에 찌든 소비문화로 우리 삶은 더욱 피폐해집니다. 그래도 빠듯한 살림살이를 서로 나누며 사는 모습에 마음 한켠에 넉넉함이 차오릅니다.
하느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길은 멀지 않습니다.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 하나가 교회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신앙+ 살림+’에서는 사람을 살리고 자연을 살리고 사회를 살리는 참 살림의 의미를 찾아가려 합니다. 무엇을 먹을 것인지 욕심내기에 앞서 무엇을 먹지 말아야할 것인지, 무엇을 가질 지 욕심내기에 앞서 무엇을 나누어야 할지를 고민해봅니다.
이젠 장을 볼 때 ‘푸드 마일리지(Food-miles)’도 확인한 후 음식물을 선택보자. 푸드 마일리지는 먹을거리의 생산지에서 식탁까지 총 이동거리를 말한다. 단위는 수송된 물건의 톤수에 거리를 곱한 ‘톤킬로미터’다.
수입 음식물의 장거리 운송과 장기간 저장을 위해선 방부제와 첨가물을 사용한다. 이런 경우 먹을거리의 영양소는 파괴되고, 장거리 이동을 위한 연료 소비와 환경오염은 고스란히 소비자 몫으로 남는다. 푸드 마일리지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건강과 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수입산보다 비싼 국내산을 사는 것이 결코 손해가 아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푸드 마일리지는 선진국과 비교해 상당히 높다는 것을 기억하자.
이렇게 구입한 음식물들은 꼭 장바구니에 담자. 우리가 흔히 장을 볼 때마다 사용하는 일회용 비닐봉지는 분해되는데 10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 비닐봉지가 우리나라에서 연간 100억 개 이상 사용된다. 최근 대형마트를 비롯해 재래시장 매장에서도 손바닥보다 작은 접이식 장바구니와 멋진 디자인의 에코백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사례가 크게 늘어, 누구나 하나쯤 소장하기도 쉬워졌다.
가정/생활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