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함께 노력해온 동료 의사와 간호사 그리고 병원 직원들과 이 상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신속한 치료로 한 몽골인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최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 병원 이성종(산부인과) 교수는 “의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상을 받게 돼 쑥스럽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듯 항상 환자의 생명을 먼저 생각하고 실천하는 의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 교수 팀은 지방행정연수원에서 연수를 받던 몽골인 울지바야르(37) 씨가 양막 파열로 위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의료 처리로 생명을 구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임신한 울지바야르씨가 양수가 터져 뱃속의 아이는 살 수 없었다”며 “산모 또한 폐혈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번 일은 울지바야르 씨가 퇴원 후 고국에 돌아가 행정안전부에 감사의 편지를 보내와 알려지게 됐다. 울지바야르 씨가 편지에서 이 교수팀과 간호사, 성빈센트병원 교직원들이 너무 따뜻하게 대해줘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한 것.
이 교수는 “울지바야르 씨가 아니었어도 생명존중의 정신에 따라 마땅히 치료를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사로서의 소명을 다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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