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어농성지(전담 김태진 신부)가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성지는 1월 12일 교구 내 7개 본당 주일학교 초등부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9기 복사학교를 열었다.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요한 21,15)’를 주제로 열린 복사학교는 미사 전례에 임하는 복사로서의 사명감을 갖고 헌신적 노력을 다하자는 의미에서 기획된 것이다.
1박 2일 일정의 복사학교는 ▲친교(레크리에이션) ▲여는 미사 ▲얼음 썰매 타기·영화 감상·게임 ▲전례 기본교육·실습(제구·제의·장엄미사) ▲성체 조배 ▲순교자 묘역 참배 ▲공동체십자가 만들기 ▲찬양 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피정 진행은 수원가톨릭대학교 신학생 6명을 포함한 10명의 봉사자들이 맡았다.
‘여는 미사’ 강론에서 김태진 신부는 “성소의 길을 가려는 여러분은 각 본당 복사단에서 기도와 겸손한 자세로 활동하면서 각자의 성소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특히 ‘짜증나!’, ‘원래 그래요!’, ‘싫어요!’ 등 부정적 의미의 언어들은 삼가자고 청했다. 미사 중 ‘평화의 인사’에서는 서로 고개를 숙이는 정도의 간단한 묵례가 아닌 ‘삼위일체 인사법’을 통해 10여분 동안 원을 그리며 150명 전원이 친교를 나누는 장을 연출했다. 4년간 복사를 해 온 정호준(미카엘·14·포일본당)군은 “이번 복사학교가 첫 피정인데 1박 2일 동안 미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하느님 안에서의 일치’를 체험했다”며 “‘주님의 부르심’에 한 발짝 더 다가선 느낌”이라고 밝혔다.
한편 어농성지는 1월 16일 교구 내 8개 본당 중·고등학생 151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청소년 겨울피정’을 마련했다. ‘예, 주님! 제가 주님을 사랑합니다’를 주제로 진행된 1박 2일 일정의 피정은 23일과 30일에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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