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남대리구 분당성루카본당(주임 이덕환 신부) 소년 레지오 ‘샛별’ 쁘레시디움(단장 강대선 레오)은 1월 17일 오전 11시30분 500차 주 회합을 가졌다. 2000년 창단돼 10년째 꾸준히 활동해 오고 있는 쁘레시디움은 현재 초·중·고등부 15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500차 회합을 맞아 본당 성인 쁘레시디움 ‘증거자들의 모후’ 단원이자 1년째 ‘샛별’ 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대선씨는 ‘소년 레지오 돌봄’ 주제 보고서를 작성, 성인 단원들이 소년 레지오를 어떻게 이끌어가고 청소년들이 레지오 활동에 맛들일 수 있을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청소년 신앙생활 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소년 레지오를 염두에 두고 있는 본당 사목자와 레지오 단원, 학부모들에게 참고가 될 보고서 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2009년 2월부터 증거자들의 모후 쁘레시디움 단원이 본당의 하나뿐인 소년 레지오 단장으로 임명됐다. 당시 신임단장의 요청으로 쁘레시디움 차원에서 소년 레지오를 잘 돌보기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주 회합 후 여러 차례 토론이 있었으며 소년 레지오 회합에 직접 참석해 소년 레지오를 더 이해하고자 노력했다.
샛별 쁘레시디움의 발전을 위한 개선사항을 점검해 봤다.
1. 구성 : 소년 단원들이 형제 단위로 구성돼 있어 한쪽이 그만 둘 경우 나머지 한 명도 그만두기 쉽다. 간부 구성은 성인 단장(꾸리아 승인), 성인 서기(승인 없으며 서기 회의록을 작성하지 않음), 부단장(소년단원), 회계(소년단원)로 돼 있다.
2. 회합 : 일어서서 시작하지만 시작기도 후 묵주기도 들어가기 전에 의자에 앉아서 진행하다가 묵주기도가 끝난 후 성모찬송 시 다시 일어나 시작기도를 마무리한다. 훈화는 교본의 영적독서 부분을 주제로 하며, 교본 공부 역시 영적독서 부분을 배당하여 교본 위주로 반복 진행한다. 회의록 낭독, 협조단원 모집, 프랭크더프 시복 청원 기도를 생략하는 것은 성인 회합과 다른 점이다.
3. 개선하거나 고려해야 할 점 :
- 묵주기도 또는 회합 시 집중력이 떨어지고 소란스러우므로 성인 서기가 회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순회하며 조용히 주의를 줘 정리할 필요가 있다. 주의할 점은 마음의 상처를 입지 않도록 배려하는 것이다. 상품권 지급 규정을 마련하여 출석 및 바른 행동을 유도하고 있다.
- 단원이 초등학교 4, 6학년 위주여서 중학교 진학 시 집단 퇴단 가능성이 크므로 중?고등부 소년레지오를 신설하여 초등학교 졸업 후 중·고등부로 전출 보내어 연속적인 레지오 활동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올 3월경 중·고등부 레지오를 설립할 예정이다.
- 비밀헌금에 대한 자모의 이해 및 협조 필요.
- 꾸리아 야유회 등 행사 시 상급단체에서 별도의 소년 쁘레시디움 연합행사 검토 요망.
- 미래의 레지오 단원이 될 소년 레지오 단원 확보를 위한 홍보, 소개, 관심 필요.
철없어 보이는 아이들이 성모님을 모셔두고 무슨 의미인지 알지 모르는지 어수선한 가운데 기도를 바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회의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대견스러움을 발견한다. 줄곧 장난을 치는 것 같아도 눈빛을 반짝이며 순간순간 나름대로 진지한 기도를 바치고 있거나, 활동 보고 할 때의 진지한 모습은 성모님 군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잘 지도하여 훌륭한 레지오 단원으로 키워내는 역할이 더 중요하고 책임이 무거우며 더 많은 노력과 기도가 필요할 것이다. 아이들에게 성인과 같은 일사불란한 모습을 기대하기보다는 매 회합에 참석하여 기도하는 생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만으로도 절반은 성공한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성인 단원들의 관심과 기도 속에 2010년 소년 레지오 샛별 쁘레시디움의 발전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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