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들의 벗, 천주의 성 요한 수도회 늘푸른나무복지관(관장 이은명 수사)이 10주년을 맞아 16일 서울 가양동성당에서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10주년 감사미사, 기념식, 자선콘서트 순으로 열린 이날 감사미사에는 지적장애인과 가족, 후원자 등 총 300여 명이 참여해 환대(Hospitality)의 정신으로 지적장애인들의 인권옹호에 힘써온 복지관 10주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감사미사를 주례한 김운회 주교(서울대교구 사회사목 담당)는 미사 강론에서 “예수님께서는 가장 고통 받고 소외받는 이들과 함께 하시며 그들을 통해 우리에게 구원의 희망을 주셨다”며 “소외받고 있는 장애인들과 함께한 수사님과 직원분들이 예수님께서 주신 희망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희망이 주님 안에서 완전한 사랑으로 완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늘푸른나무복지관 관장 이은명 수사는 축사에서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밝은 사회를 구현하고, 사회와의 온전한 통합을 이루어 존엄한 인간으로서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지난 10년 동안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성찰과 식별을 통해 장애인들과 직원들과 함께 더 나은 장애인 복지를 구현시키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1월 17일 개관한 늘푸른나무복지관은 그동안 지적장애인들에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10개의 팀을 구성해 진단평가, 재활치료, 사회적응프로그램 등의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또한 성인 장애인들의 직업능력, 일상생활 능력 향상을 위한 사업 전개와 함께 장애인들의 잠재능력을 최대한 계발해 임가공, 우편물 발송, 스팀 세차, 그라니다까페 등을 운영해 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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