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구장의 직분에 충실하며 울산지역 사제들과 함께 교구장 주교님의 사목을 도울 생각입니다.”
15일 부산교구 초대 울산대리구장으로 취임한 양요섭 신부는 울산지역 신자들이 풍성한 사목적 혜택을 누리고 보다 능동적인 공동체로 거듭나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양 신부는 “부산교구에는 부산과 울산이라는 두 개의 광역시가 있기에 각 지방이 지닌 특징적인 면들을 사목적으로 수용하기가 어려웠다“면서 “따라서 울산대리구의 필요성은 오래 전부터 요청돼 왔으며 심사숙고 끝에 결정된 사항이니 만큼 좋은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대리구는 앞으로 본당의 숫자를 늘리고 사회사목 분야에 강조점을 두고 사목을 펼칠 예정이다.
양 신부는 “울산은 광역시임에도 인구에 비해 본당의 숫자가 적으며 각 본당의 규모가 큰 편이기에 추가적인 본당 설립이 필요하다”면서 “또한 산업도시로 발전한 탓에 그만큼 소외된 계층에 대한 배려와 지원도 더욱 많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울산대리구는 성바오로성당 내 교육관 2층에 사무실과 회의실 사제관 등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업무 준비에 들어갔다. 이뿐만 아니라 대리구 신자들을 위한 다목적 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대리구 신자들의 경우에는 교구에서 운영하는 교육·연수·피정·문화 행사 등에 참석하는데 지리적 여건 상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센터 건립을 통해 사목적 혜택을 다양화하고 문화적 요소를 가미한 선교의 교두보로도 활용하고자 합니다.”
양 신부는 “신자들이 원하고 아쉬워하는 것들을 같이 고민하고 변화와 쇄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 교회의 참 모습”이라며 “교회가 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항상 적극적이고 열심한 울산대리구 신자들께 감사드립니다. 대리구의 신부님들을 도와 지금까지와 같이 힘을 모아주시길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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