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보다 진한 나눔의 향기, 카페 포르테
카페 포르테는 가톨릭복지회관(관장 이기수 신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4동 676-136) 착한 사마리아인의 매장 중에서 ‘사랑방’의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오고가는 사람들이 차 한 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커피숍’이기 때문이다. 수익금을 기부하는 착한 기업이라고 해서 커피 몇 종류만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말자.
커피 종류는 기본적인 아메리카노부터 가지가지. 허브녹차, 유자매실차, 대추차, 과일 주스, 레몬에이드, 아이스크림, 프라프치노 등 별다방, 콩다방이 부럽지 않다. 더욱이 계절메뉴로 팥빙수도 준비돼있고, 샌드위치와 토스트, 베이글도 마련돼 있어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다.
카페 포르테의 특징 한 가지 더. 이곳에서는 ‘벼리마을’ 장애인들이 직접 만든 빵을 판매한다. 가톨릭 복지회관 안에 위치한 빵공장에서 장애인들이 빵을 만들어 팔며 자활의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성을 다해 만드는 빵이 매장에서 팔리니 완벽한 하나의 시스템이 가동되는 셈.
가톨릭복지회관 관장 이기수 신부는 “인근에 쉴 곳이 없는 지역의 특성을 살려 카페를 만들었다.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카페 포르테가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드는 이유는 봉사자들의 기분 좋은 함박웃음과 ‘커피 양이 넉넉하다’는 사실. 즐거운 웃음과 저렴한 가격에 많은 양의 음료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 무엇인가를 나누기에 이보다 좋은 조건이 어디 있을까.
※문의 031-441-5833 가톨릭복지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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