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는 곧 사랑입니다. 사랑이신 하느님께로 초대하기 위해서는 선교 대상자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합니다.”
경북 포항지역 복음화에 앞장서고 있는 김민자(마틸다·대구대교구 포항 흥해본당 사무장) 씨. 지난 바오로 해 기간(2008년 6월 28일~2009년 6월 29일) 동안 35명을 입교시키며 하느님 사랑을 전하고자 노력했다. 지역 특성상 불교 신자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결과가 가능했던 비결은 무엇일까?
“신앙으로 사는 것이 너무 행복하고, 다른 이들도 모두 행복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선교를 한다”는 김 씨는 “작은 용기만 낼 수 있다면 나머지는 하느님의 몫”이라고 강조한다.
김 씨에게도 선교가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무수한 실패 속에서 남몰래 울기도 했지만 김 씨는 그때마다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겼다.
“씨를 뿌려야만 파종을 기다릴 희망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도와주심을 믿고 항상 기도로 도움을 청해 보세요. 당장 어려워도 노력하면 언젠가 마음을 열 수 있습니다.”
‘기도할 것’ ‘항상 시선을 선교에 맞출 것’ ‘실망하지 말 것’ ‘꾸준히 노력할 것’ 등을 지키며 활동한 덕분에 김 씨는 1월 1일 대구대교구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 주최 ‘바오로 해 선교상’ 개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하느님의 은총과 남편의 말없는 내조, 교우들의 사랑 덕분입니다. 또한 하상범 주임신부님을 비롯한 역대 주임신부님들의 삶을 곁에서 보며 많은 영향을 받았어요. 항상 감사드립니다.”
매주 월요일 독거노인들을 위해 반찬봉사에도 열심인 김 씨는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교회에 봉사하며 선교에 매진할 것을 다짐한다.
“선교는 제 삶의 활력소입니다. 하느님께서 허락하시는 날까지 그분 사랑을 가슴으로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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