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허윤진 신부)가 2010년 노동계의 현안과제로 유급 노조활동의 세부적 허용기준 마련과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의 현실적·구체적 시행령 제정 등을 제시했다. 또한 통합전공노의 출범·활동 허용과 공무원노조와 현정부간 불필요한 갈등 해소를 촉구했다.
노동사목위원회는 1월 19일 보문동 노동사목회관에서 열린 연초노동전망세미나에서 2010년 노동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 ‘교회의 가르침’에 기초한 교회지도자 명의의 성명서 발표로 ‘극한적 노사대립의 지양 및 대화·타협을 통한 해결방안 모색’ 시도를 제안했다.
2009년 이주노동과 다문화가족 정책에 대해 발제한 이규용 박사(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는 ▲남편의 은퇴와 함께 생계 문제에 봉착한 40대 중반의 다문화가정 여성과 ▲사회 취약계층으로 전락하기 쉬운 다문화가정 아이들에 대한 관심을 환기했다.
허윤진 신부는 “1988년부터 이어온 ‘연초노동전망’이 각 교구장들의 사목방침 결정에 일조하고, 담당 사목·실무자들에게는 지침이 되며, 신자들에게는 정보를 제공하는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면서 “부족한 것은 계속 보완하고 잘못된 것은 고쳐가며 보다 나은 내일을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규용 박사 이 외에도 김정한 박사(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가 발제하고 문무기 교수(경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사회와 총평을 맡은 이날 세미나에는 염수정 주교(서울대교구 총대리)와 도요안 신부(서울 노동사목위원회 이주사목담당·살레시오회)를 비롯한 관계 사목자들과 담당 실무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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