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박형진 신부의 퇴임미사가 1월 31일 봉덕성당에서 봉헌됐다.
1966년 사제품을 받은 박 신부는 비산본당 보좌로 사목활동을 시작, 군종(육군)을 거쳐 계산본당 수석보좌를 지냈으며, 하양·용성·현풍·효목·내당·성당·도동·만촌·복자·봉덕 등 10여 개 본당에서 주임을 역임했다.
퇴임 미사, 기념식, 축하연 등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구대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 및 선후배 및 동기 사제, 신자 등 700여 명은 44년간 사목 활동에 헌신한 박 신부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는 사목 일선에서 물러나는 박 신부에 대한 신자들의 아쉬움이 묻어나는 공연들이 펼쳐져 눈길을 끌었다. 44년간의 박 신부의 모습을 정리한 영상물 상영에 이어, 초등부 율동과 성가대 특송이 이어졌다.
조환길 주교는 축사를 통해 “신부님의 수고를 하느님께서 천상영복으로 갚아주실 것”이라며 박 신부를 축복했다.
박 신부는 퇴임식 답사에서 “그동안 신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막상 이 자리에 서서 뒤를 돌아보니 많은 생각이 든다”면서 “은퇴 후 주어지는 제3의 인생을 영성의 시기로 삼아 새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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