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제2차 시노드 ‘본당별 토론마당’이 한창인 가운데,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가 2월 7일 대구 성산본당(주임 김봉진 신부) 토론마당에 함께했다.
조환길 주교는 이날 방문에서 성산본당 교중미사를 주례하고, 토론마당 종합발표에 참석하여 교회의 미래를 걱정하는 신자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본당별 토론마당은 교회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전 교구민이 함께 고민하는 나눔의 장으로서, 시노드 본 회의에 상정될 의안을 결정하기 위한 핵심적 과정이다. 무엇보다 신자들을 직접 찾아가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공유한다는 점에서 조 주교의 이번 방문은 큰 의미를 지닌다.
성산본당은 그동안 2차 시노드의 다섯 가지 세부 주제 가운데 ▲젊은이 복음화 ▲새 시대 선교 등에 대해 구역별·제 단체별 의견을 모았으며, 수렴한 내용을 종합해 이날 발표했다.
조 주교는 미사 강론과 종합발표 총평에서 “시노드는 오늘날 신자들의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 세상 속에서 어떤 교회의 모습이 바람직한지 고민하는 ‘함께하는 여정’이기에 가장 중요하고 또 어려운 작업”이라며, “시대에 맞는 사목방향을 정하는 데 지금처럼 신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간다면 지역 복음화의 좋은 표본으로 오랫동안 남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김봉진 주임신부는 “젊은이 복음화, 새 시대 선교 등 두 세부 주제는 특히 우리 본당이 피부로 느끼는 당면 과제이기에 각 반모임이나 제 단체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토론에 임했다”며, “본당과 교구의 발전을 진심으로 고민한 흔적이 엿보이며, 그런 부분에서 이번 토론마당은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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