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소 좀 주세요”, “(만두)피도 부족해요”, “쟁반 필요하신 분!”
떠들썩한 목소리와 밀가루 반죽 개는 소리가 마치 만두공장을 방불케 한다.
수원교구 성남대리구 신흥동본당(주임 노희철 신부)은 설 명절을 열흘 앞둔 2월 3일 성전 건립기금 마련 ‘제3회 명품 만두 빚기’ 행사를 열었다. 성모회 주관으로 진행된 ‘명품 만두 빚기’에는 성모회 회원과 레지오 마리애 단원 등 70여 명이 참여했다. 길수균(베네딕토·62)씨 등 몇몇 형제들도 소매를 걷고 밀가루 반죽을 맡아 한나절 ‘힘’을 썼다.
밀가루 반죽을 밀대로 더욱 차지게 해 주전자 뚜껑을 눌러 만두피를 만들고, 만두피에 만두소를 넣어 예쁘게 모양내 찜통에 찌기까지…. 예쁜 손들을 거치고 거쳐 ‘명품 만두’가 태어났다. 본당 성모회는 설날을 전후해 ‘명품 만두’를 판매하고 수익금을 성전 건축기금에 보탤 예정이다. 성모회 회장 김정애(캐롤린·49)씨는 “썰렁했던 작년보다 참여도가 훨씬 높아져 고무적”이라며 “내년에는 전 신자가 참여하는 축제의 한마당으로 기획해 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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