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사회복지회(회장 이기수 신부)는 2월 1~3일 우만종합복지관에서 ‘즐거운 봉사, 아름다운 인생’을 주제로 한 ‘벨라비따’ 프로그램을 첫 시행했다.
‘벨라비따’(Bella vita,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란 ‘봉사’와 ‘피정’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자원봉사학교다. 자원봉사 인증과 함께 피정이라는 신앙적 측면을 부가한 이 프로그램에는 삼성전자 직원 자녀 36명이 참가했다. 한국교회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봉사 피정을 주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1일 만남의 날, 2일 두드림의 날, 3일 열림의 날로 크게 구성된 벨라비따는 자원봉사 소양교육을 시작으로 가톨릭 성 빈센트 병원 호스피스 교육, 참밀 그득한 빵(자활 제빵공장), 짜로사랑(자활 두부공장), 재가 독거 어르신 봉사 등으로 진행됐다. 또한 자원봉사 프로그램 외에도 생활나누기 및 정리, 부모님께 감사편지 쓰기, 자원봉사활동 영상 보기, 체험 소감작성 및 발표 등 봉사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는 작업도 함께 이뤄졌다.
사회복지회장 이기수 신부는 “유형별로 특화된 봉사·피정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본당 혹은 교구 내 여러 기관들과 연계된 사회복지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실제로 벨라비따는 가톨릭 성 빈센트 병원, 참밀 그득한 빵, 짜로사랑 등 수원교구 내 사회복지기관들과 다양하게 연계, 봉사를 필요로 하는 청소년과 상호작용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시간을 채우거나 확인증을 받는 것으로 치우칠 위험이 있는 청소년들의 자원봉사를 사전교육과 체계적이고 정서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의 실천’이라는 의미로 다가가고 있다.
사회복지회 한 관계자는 “벨라비따는 신자와 비신자 관계없이 봉사를 ‘사랑과 즐거움’이라는 차원으로 다가서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는 숙박과 함께 음악과 묵상, 생활 나눔 등을 통한 피정적 측면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비따는 현재 수원교구 내 있는 191개 본당과 115개 가톨릭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연계를 강화하고, 청소년 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대에게 ‘봉사’와 ‘피정’의 참된 의미를 지속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문의 031-441-5833 수원교구 사회복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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