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 사동 명혜학교(교장 박영숙 수녀)에서 2월 10일 특별한 졸업식이 열렸다. 장애를 가졌지만 영혼만은 누구보다 건강한 학생들은 졸업가로 ‘사랑으로’를 부르며 눈물바다를 이뤘다.
교장 박영숙 수녀는 회고사를 통해 “감사함과 평화, 기쁨 가운데 자신감을 갖고 자랑스러운 명혜인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중학생 15명, 고등학생 27명이 졸업했으며, 고등학교 과정 우수생과 중학교 과정 우수생에게는 장학금이, 장한 어버이에게는 표창장도 수여됐다. 명혜학교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이 사회인으로 떳떳하게 자활하도록 교육하기 위해 1982년 설립돼 현재 영원한 도움의 성모 수도회가 운영하고 있다. ‘역경을 이기고 내 힘으로 살아가는 자활인’이라는 교훈 아래 뇌성마비, 정신지체 등을 가진 장애 학생들이 중학교 과정 3년, 고등학교 과정 3년 등의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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