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용태 신부)는 사상 최악의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아이티 국민들을 위한 긴급구호자금 22만 달러를 2월 22일 국제 카리타스에 전달했다. 이번 긴급구호자금은 한마음한몸운동본부가 ‘아이티 돕기 특별모금’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아이티 현지 사상자들의 의약품 및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이티 정부에 따르면, 2월 22일 현재 지진 사망자수는 20여 만 명, 이재민 수도 100만 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2월 17일에는 6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져 아이티 임시 구호 캠프가 물에 잠기는 등 전염병 확산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항생제와 진통제 등 기본 약품이 바닥나고 있어 응급치료를 받은 사람들의 재발 위험성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국제 카리타스는 지진 발생 후 40일 동안의 아이티 1단계 긴급구호를 펼칠 계획을 수정해 60일 동안 긴급구호에 전념할 예정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국제 카리타스의 1단계 긴급구호 기간이 종료되면 아이티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해 아이티 자활 자립을 위한 장기 재건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 사무국장 민경일 신부는 “조금의 정성으로 하느님의 한 백성인 아이티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며 “이제는 한국교회도 받는 교회에서 주는 교회로 위상이 높아진 만큼 신자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원교구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도 아이티 강진 피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았다.
수원교구 사회복지회 회장 이기수 신부는 2월 18일 오후 2시 수원교구청에서 열린 교구 사회복지법인 이사회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에게 아이티 강진 피해 돕기 성금 2275만 8340원을 전달했다. 성금은 교구 소속 56개 시설 및 기관이 지난 한 달 동안 모은 것이다.
사회복지시설 및 단체의 성금 전달은 도움을 받는 입장에 놓인 시설·단체가 더 어려움을 겪는 곳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것이기에 더욱 눈길을 끈다. 또 시설장 및 시설 관계자 뿐 아니라 시설 생활인들과 이용자들도 자신이 가진 작은 몫을 나누는 데 동참해 성금의 의미를 더했다. 교구 사회복지회 회장 이기수 신부도 개인 후원금을 기탁해 어려운 운영 환경 속에서도 나눔 실천에 뜻을 모은 시설·단체에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수원교구 재해대책위원회는 지난 2월 4일 아이티 강진 구호 기금 2억 원을 주교회의에 전달한 바 있다.
※특별 모금 계좌 우리은행 454-005324-13-045 예금주 (재)천주교한마음한몸운동본부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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