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 저지 천주교연대(이하 천주교연대, cafe.daum.net/cariver)는 2월 22일 경남 창녕군 함안보 공사현장 인근에서 4대강 개발 사업의 중단을 촉구하는 ‘생명평화 미사’를 봉헌했다.
마산교구 허성학 신부가 주례한 이날 미사는 천주교연대를 비롯 마산교구와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 등 전국 13개 교구 신부, 신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미사에서 천주교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모든 창조물과의 평화와 상호연관성을 중시하는 교회의 가르침과 소명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박재현 인제대 교수(토목공학과)의 강연이 마련됐다. 박 교수는 “4대강 사업은 본래 목적과 일치하지 않다”며 “우리나라의 홍수피해 대부분은 낙동강 본류가 아닌 지천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4대강 사업이 끝나더라도 피해는 계속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사 후에는 참석자들이 낙동강변을 따라 함안보 공사현장 부근까지 도보행진을 벌였다.
천주교연대는 또 25일 경기도 남양주 조안면 4대강 사업 9공구 송촌진중지구에서 4대강 사업 반대와 공권력 투입 강제측량을 저지했으며,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2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영산강 도보순례를 진행했다.
지난달 17일 경기도 양평군 두물머리 유기농지에서 생명평화 미사를 봉헌하고 천막농성장을 만들어 매일 철야기도와 미사를 드리고 있는 천주교연대는 ‘4대강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전국사제선언’을 시작으로 전국 모든 본당에서 국민서명운동, 4대강 권역별 전국기도회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주교회의는 춘계총회가 시작되는 3월 8일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정부 관계자를 비롯한 찬반 양쪽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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