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평택대리구 서신본당(주임 손용창 신부)은 2월 27일 교구 요당리성지에서 예비신자 성지순례 행사를 가졌다.
지난해 9월 첫 주에 입교식을 가진 이들은 그동안 착실하게 교리공부를 하며 세례식을 준비해 왔다. 본당 예비신자 9명의 세례식은 올 예수부활대축일.
예비신자 한동임(78)씨는 한 때 서울 안암동에서 유명한 철학관을 운영했다고 한다. 서신으로 이사 간 후 3일 만에 마귀를 만나는 체험을 하고 눈이 어두워져 고생을 했지만 예비신자로 등록을 하고 나서 교리에 한 번도 빠지지 않으며 기쁜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손용창 신부는 “예비신자들이 성지를 순례하면서 순교자들을 본받아 신앙의 깊은 뜻을 새겼으면 좋겠다. 하느님 은총 안에서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도록 기도했다”고 말했다.
예비신자들은 이날 성지순례와 더불어 값진 메시지를 가슴에 품었다. 요당리성지 전담 김대영 신부가 전해 준 말이다.
“희망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찾아내는 것이다. 용서할 수 없지만 기도하는 내가 되어야 한다. 저 세상에 대한 열망은 우리의 영적여정을 풍요롭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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