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가톨릭대학교는 3월 1일 ‘2010학년도 직 수여식 미사 및 입학식’을 거행했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와 전임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 원주교구장 김지석 주교, 사제단이 공동 집전한 가운데 이날 오전 10시30분 학교 대성당에서 봉헌된 직 수여식 미사에서는 학부 3학년 25명(수원교구 21명, 원주교구 2명, 춘천교구 2명)의 착의식, 학부 4학년 40명(수원교구 27명, 원주교구 4명, 춘천교구 3명, 한국외방 6명)의 독서직 수여식, 대학원 1학년 28명(수원교구 20명, 원주교구 4명, 춘천교구 1명, 천주성삼 1명, 한국외방 2명, 마리아의 아들 1명)의 시종직 수여식, 부제품을 준비하는 성직후보 17명(수원교구 13명, 원주교구 1명, 춘천교구 3명)에 대한 성직 후보자 선발예식이 차례로 열렸다.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교회는 초기부터 교회와 백성에게 봉사할 사람의 자격을 논할 때 그 기준을 인성에 뒀다”며 “이는 바오로 사도의 가르침, 트리엔트공의회와 제2차 바티칸공의회를 거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도적 권고에서도 줄곧 강조되고 있음을 직 수여 대상자들은 마음에 새기자”고 당부했다.
이어 이 주교는 “착의식, 독서직, 시종직, 성직자 선발예식에 참여하는 여러분은 학년이 바뀌고 윗반에 올라가면서 성큼 사제직을 향해 다가서게 된다”며 “이곳 못자리에서의 시간은 멈추지 않고 빠르게 흘러가고 있음을 깨우치고 시간을 아껴 쓰면서 참 우애와 인간애를 배우고 형제와 이웃에 대한 관용의 마음을 연마하며 참 철학과 신학의 토대위에 굳은 신앙심과 심화된 영성과 신심으로 무장하여 예수님을 닮은 참 사제의 길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청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학교 하상관에서는 교구 신학생 17명을 포함해 원주교구 신학생 5명, 춘천교구 신학생 1명, 수도회 소속 신학생 11명(한국외방선교회·복자수도회·성바오로수도회·마리아의아들수도회), 수도자 5명(천주섭리수녀회,아씨시수녀회.예수마리아성심수녀회.파티마수녀회) 등 총 45명의 수원가톨릭대학교 입학식이 열렸다. 학사 보고에 이은 입학 허가자 호명 및 선서를 통해 신입생들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람으로서 신학생의 긍지와 이상으로 장차 하느님의 충실한 역군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 방상만 신부는 훈시를 통해 “인성, 지성, 영성을 갖춘 사목자를 양성하는 것이 본 대학의 교육 목표로 중장기발전 계획인 ‘갓등 2020계획’에 따라 외형적 발전 뿐 아니라 내실을 통해 신학교 고유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기 위해 학생생활과 교육, 환경개선 등 다양한 부분에 있어서 미래지향적 발전을 꾀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영적 노력과 연구, 수련과정 등을 통해 훌륭한 성직자·수도자로서 삶의 현장에서 제2의 그리스도가 되어 이 시대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줄 것”을 신입생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부모들에게는 사제 양성의 공동 협력자로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부탁하기도 했다.
2010년 현재 수원가톨릭대학교 재적 총인원은 329명이며, 성직 지망생들은 학부 4년과 대학원 2년 6개월 등 총 6년 6개월 동안의 과정을 통하여 교양과목과 전공분야인 철학과 신학 등 총 200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2009년까지 수원가톨릭대학교가 배출한 사제는 총 613명으로 이중 수원교구 사제는 327명이다.(기타 춘천교구 40명, 원주교구 37명, 서울대교구 6명, 광주대교구 1명, 청주교구 1명, 대전교구 3명, 인천교구 83명, 중국 1명, 수도회 1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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