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가치, 신앙적 의미에서 성모당은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성모순례지입니다. 신자들의 영적성장 교두보로서 성모당이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최근 대구대교구 성모당 담담 사제로 임명된 서준홍(마티아) 신부. 지난해 성모당이 로마 성모대성당과 영구적인 영적 유대를 맺게 되자 대구대교구는 성모당의 사목적 중요성에 대해 깊이 인식하고, 전담 사목 직분을 신설해 서 신부에게 그 임무를 맡겼다. 서 신부는 3월 1일부터 월~금요일 오전 11시 미사를 봉헌하는 등(기존 제단체는 오후 2시로 이동) 점차 다채로운 영성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성모당 순례 신자들이 하느님을 만나고 올바른 성모신심을 가질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입니다. 앞으로 순례 전문 봉사자 양성 등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성모당을 찾는 모든 신자들은 ▲로마 리베리오 성모대성당 주보축일(8월 5일) ▲루르드의 복되신 동정 마리아 축일(2월 11일)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모든 대축일(1월 1일, 3월 25일, 8월 15일, 10월 13일, 12월 8일)뿐 아니라 ▲한 해에 한 번, 신자가 자유롭게 선택한 날 ▲신심을 지니고 단체 순례할 때마다 로마 성모대성당 순례 때와 동일한 전대사 특전을 얻을 수 있다. 물론 ▲통상적인 조건들(고해성사, 영성체, 교황님의 뜻에 따른 기도)을 올바로 이행하고 ▲성모당에서 진정으로 통회하며 ▲성모당에서 거행되는 예식에 경건히 참여하거나, 적어도 한 번 주님의 기도와 신경을 바쳐야 한다.
서 신부는 특히 대구대교구설정 100주년을 차질 없이 준비할 수 있도록 성모당에 대한 신자들의 더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교구 설정 당시 초대 교구장 드망즈 주교께서는 초석 마련을 위해 루르드의 성모께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다시 새롭게 100주년을 향해 도약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번의 발돋움을 계기로 교구가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성모님께 간절히 도움을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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