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남대리구 신장본당(주임 정영철 신부)은 3월 3일 성당 지하 1층에서 ‘행복한 도서관’(관장 안경숙 수녀) 축복식을 가졌다.
본당 홍보분과·제대회 소속 사서 봉사자들의 참여로 운영될 ‘행복한 도서관’은 50㎡ 규모로 종교·인문·소설·어린이용 도서·잡지 등 1500여 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함께 읽고 나눌 수 있는 책과 가정에서 읽고 비치한 도서를 수시로 봉헌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문을 여는 ‘행복한 도서관’은 오전 9시30분~오후 1시, 오후 7시~9시에 열람 및 대출이 가능하다(토요일과 주일에는 오전 9시30분~오후 9시).
축복식에서 본당주임 정영철 신부는 “인간 지성이 깊이 탐구하는 목적은 진리를 발견하고 참 하느님을 찬양하려는데 있다”며 “행복한 도서관 개관으로 이곳을 드나드는 남녀노소 교우들이 양질의 책을 통해 그리스도의 현존을 발견하고 그리스도의 진리를 풍부히 깨닫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책 읽는 사람과 민족만이 멸망하지 않는다’는 명언을 들며, 책에 있는 지식을 통한 지혜를 쌓기 위해 ‘한 달, 책 한 권 읽기 운동’을 전개하자고 제안했다.
40여 권의 책을 행복한 도서관에 기증한 김종길(바드리시오·94)·신봉희(루피나·89) 부부는 “라디오·텔레비전·영화 등의 영향으로 자리를 잃는 것 같으면서도 책은 그 고유한 가치를 유지해 왔다”며 “마치 모래밭에서 조개를 줍듯 책 속의 어디에선가 지혜가 발견되리라는 나의 오랜 신념을 버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신장본당은 3월 5일 ‘신장시몬문화대학’(학장 김성광 바오로) 첫 입학식과 개강미사를 가졌다. 개강일에는 65세 이상 어르신 113명이 참석했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30분 동안 강의를 여는 시몬문화대학은 학생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하며 동아리 모임도 적극 후원할 계획이다.
※문의 031-794-7911 신장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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