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와 재즈 피아노의 아름다운 선율이 깊은 묵상으로 이끈다.
사순시기를 전후로 발매된 ‘물과 포도주’(바오로딸/CD 1만3000원)와 ‘사순절-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문그로우/CD 1만2000원)이 신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바오로딸이 기획한 ‘기도와 명상을 위한 음악’ 네번째 음반인 ‘물과 포도주’에는 국내 최정상급 기타리스트 장승호 씨가 연주한 성가와 다양한 종교음악이 수록돼 있다. 장 씨의 따뜻한 정성 어린 연주가 돋보이는 음반은 기도와 명상에 알맞은 차분하고 평온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또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녹음 부문 그래미상을 받은 사운드미러 황병준 엔지니어의 녹음 작업이 기타의 울림을 고스란히 담아낸 것도 특징이다. 한국어는 물론 영어, 스페인어로 각 곡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기타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장승호 씨는 2002년 스페인에서 ‘이사벨 여왕 십자문화대훈장’을 한국 예술인으로서 처음 수상한 바 있으며, 기타리스트로는 드물게 여러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에서 초청 협연을 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는 ‘체코 체스키크롬노브 페스티벌’에 초청된바 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예원예고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코리아나 매니지먼트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사순절-보았나 십자가의 주님을’은 한국 재즈계의 대부 신관웅(스테파노) 씨가 내놓은 여섯 번째 재즈성가 음반이다. 이미 성탄과 위령성월 등에 들을 수 있는 재즈음악을 선보인 바 있는 신 씨는 이번 음반에서는 국악기와 재즈 피아노 선율로 사순절 성가를 노래했다. 신 씨의 재즈 피아노와 대금연주자이며 젊은 명인 한충은, 박옥선의 보컬로 만들어진 이 음반에는 신 씨가 작곡한 예수님의 죽음을 비롯 수난기약 다다르니, 골고타 언덕 등 16개 곡이 수록돼 있다.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작곡자, 편곡자인 신 씨는 정통 재즈를 추구하며 끊임없는 실험정신과 개척정신으로 한국 재즈 보급과 발전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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