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종교사회학에 헌신해 온 노길명(세례자요한·67·고려대 사회학) 교수의 정년퇴임 기념식 및 논문봉정식이 3월 5일 서울 안암동 고대교우회관 2층에서 열렸다.
이날 정년퇴임식에서 노길명 교수와 그 후학들은 ‘종교사회운동’을 주제로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의 성과를 엮어 「한국의 종교와 사회운동」이라는 단행본으로 발간했다. 퇴임식에 참석한 노 교수의 제자 현고 스님(조계종)은 “노 교수님의 돈독한 신앙심은 늘 일상생활에서 도덕성으로 드러났다”면서 “특히 기독교 밖에 있는 이들에게 어떻게 신의 존재를 드러낼 것인가를 늘 고민하던 분”이라고 말했다.
노 교수는 “47년간 교수로 봉직하며 종교에 대한 공부를 했다”면서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믿고 따라준 학생들과 도와주신 모든 분들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노 교수는 1944년 평안남도에서 태어나 동성중고등학교, 고려대학교를 졸업했으며 1982년 고려대학교 인문대학 사회학과 교수로 부임한 후 종교와 사회의 관계에 대해 연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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