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재학 신부)는 2월 25일부터 3월 6일까지 10일 동안 영산강 하굿둑에서 발원지 담양 용소까지 120㎞ 구간에서 ‘생명의 강, 영산강 도보순례’를 가졌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의 허구성과 오류를 극복하기 위한 결집의 여정’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순례길에는 김재학 신부 등 광주대교구 사제단을 비롯해 수도자, 시민단체 및 환경단체 회원, 목포·영암·무안·나주 등 영산강 유역권의 주민 등 300여 명이 구간별로 동행했다. 특히 주민들의 고충이 큰 전남 나주 죽산보, 승촌보 공사현장에선 주민문화행사가 펼쳐지고, 이상돈 교수(중앙대학교·4대강사업중단 국민소송단 공동집행위원장)의 특별강연도 함께 열렸다.
김재학 신부는 2월 25일 도보순례 첫날 열린 발대식에서 “영산강 도보순례는 망국사업인 4대강 사업을 중단하는데 힘을 보태기 위한 기도의 여정”이라며 “생명을 경시하는 개발지상주의에서 온 4대강 사업을 저지하고, 영산강 사업 때문에 죽음으로 내몰릴 강을 지키기 위해 길을 나선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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