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김상순 신부)이 성경을 통한 전 신자 재교육에 발 벗고 나섰다.
3월 5일부터 1박2일 간 경기도 의왕시 성 라자로마을 엘리야의 집에서 주부성경반, 직장인성경반, 성경통독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개강 피정을 가진 본당은, 3월 8일 주부성경반과 성경통독반 개강을 시작으로 직장인성경반, 청년성경반, 어르신성경반 등 본당 전 연령대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경반을 잇달아 개설하고 있다.
특히 3월 11일 열린 직장인성경반 개강 때는 수강생들이 성경공부에 앞서 ‘하느님 나라 사명서’를 작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 본당 보좌 노중호 신부는 예로니모 성인의 ‘말씀을 모르면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며, 말씀을 마음으로 받아들이자’는 의미에서 사명서를 작성해 볼 것을 권유한다며 “성경을 통해 삶의 구체적인 현장에서 하느님을 만나는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고, 충실한 성경 봉독과 묵상을 통해 살아 있는 말씀의 내실화를 기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직장인성경반에는 특별한 사연을 가진 수강생도 있어 이날 개강수업은 더욱 뜻 깊었다. 이름 밝히기를 사양한 34세의 여성 수강생은 “자신은 세례를 받은 신자가 아니지만 2008년부터 성당에 매력을 느껴 누구의 이끌림도 없이 매주 주일미사에 빠짐없이 나오고 있다”며 “주보를 통해 성경반 개강 소식을 듣고 참석하게 됐다”고 말해 환영의 박수를 받았다. 그녀는 이날 입교 신청서를 작성하고 하느님을 맞을 준비를 하겠다는 말로 동료 수강생들의 박수에 화답했다. 노중호 신부도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이끄심”이라며 함께 기뻐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