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예수님,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힘든 고통을 받아들이며 우리의 죄를 대신하셨습니다. 지금 이 시간 주님의 사랑에 보답하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의 고통을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참 빛이신 예수님과 함께하며, 언제나 예수님의 사랑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가 그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사순 제5주일을 하루 앞둔 3월 20일 오후 4시. 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여주본당(주임 유재걸 신부) 대성당에서는 ‘호산나’ 주일학교 초등부 어린이 60여 명이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고 있었다. 성당 좌?우측에 걸려있는 14처상을 바라보며 또랑또랑한 소리로 기도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에 하느님께 향한 진지함이 배어 있었다.
기도를 마친 이희원(엘리사벳) 어린이는 “사람들을 한없이 사랑하시기에 아무런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다음 사흘 만에 부활하신 사실을 ‘십자가의 길’ 기도 중에 묵상했다”며 “부모님 말씀도 잘 듣고 친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죄를 짓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희원이는 환한 모습으로 판공성사 표를 들고 고해소로 향했다.
한편 여주본당을 비롯해 여주군 내 가남, 북여주, 점동 등 4개 본당은 4월 4일 오전 11시 여주군 실내체육관에서 1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탈리타 쿰’을 주제로 ‘여주군 지역 예수부활대축일 합동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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