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는 한국가톨릭문인회(회장 조창환 토마스 데 아퀴노)가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가톨릭문인회는 3월 19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123 현지에서 김남조(마리아 막달레나)·이일향(세레나)·이태수(아길로) 시인과 구중서(베네딕토) 한국작가회의 이사장 등 회원 4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조광호 신부(인천가톨릭대 조형예술대학 교수) 주례로 사무실 현판식과 축복식을 가졌다.
성 바오로 논현동 서원 3층에 마련된 사무실은 36.36㎡(11평) 규모로, 김남조 시인을 비롯한 50여 명의 회원이 약 3000만 원의 발전기금을 지원했다.
조창환 회장은 “문인회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사무실 마련으로 앞으로 보다 활발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곳에 문학 강좌를 개설하고 회원들의 작품 세계를 신자들과 나누는 등 문인회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성철 신부(한국 바오로 수도회 서울관구장)는 인사말을 통해 “매스미디어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바오로 수도회와 가톨릭 정신으로 글을 쓰는 가톨릭문인회는 같은 방법으로 하느님 나라 건설에 동참하는 형제들이라 생각된다”며 환영했다.
한편 가톨릭문인회는 축복식 후 회의를 열어 회원들의 신앙 수상집 「한국가톨릭문인회 에세이집」을 발간키로 했다. 또 대구대교구와 전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의 후원 및 대구가톨릭문인회(회장 정재숙) 주관으로 「한국가톨릭시선」 제3집을 펴내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발간된 회원수첩의 개정판을 제작하고, 봄 성지순례를 오는 4월 17일 배론성지에서 갖기로 했다.
※문의 02-545-2809 한국가톨릭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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