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용서’의 말씀을 묵상한 사순 제5주일.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캠페인이 열린 수원교구 안산대리구 성포동, 철산, 시화바오로본당은 위선에 찬 사람들까지도 사랑으로 감싸 안으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생명 나눔을 실천하려는 신자들도 북적였다.
대학생 4명과 함께 성포동성당을 찾은 대학동본당 사회복지분과 총무 문봉우(바오로) 씨는 “젊은 사람들이 캠페인에 많이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본당 청년들과 함께 찾았다”며 환하게 웃었다. 대학교 2학년 윤민(베드로) 군은 “이번 헌혈을 계기로 본당 청년회는 앞으로 성 빈센트 병원에서 봉사하기로 이곳에 오신 병원 수녀님과 약속했다”고 말했다. 성포동본당 신자인 김영환(요셉) 국회의원도 헌혈에 참여해 “이웃에게 우리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시화바오로성당 헌혈캠페인에 참가한 이동희(글라라) 씨는 “3년 전에는 장기기증도 서약했다”며 “죽고 나면 없어질 몸 남에게 도움주고 사는 것이 매우 행복한 삶이 아닌가요?”라고 전했다. 이 씨의 딸 김세림(소피아) 양도 엄마의 모습이 좋아보여서 함께 헌혈에 동참했다. 미사봉헌을 하기위해 성당에 들른 2506부대 소속 김성진 일병(예비신자)은 군에 오기 전에는 자주 헌혈을 했었는데 마침 성당에서 헌혈 캠페인을 하는 것을 보고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광명지구 거점 철산본당에서도 91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철산본당 주임 김진태 신부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희생을 묵상하는 사순시기에 사랑의 헌혈에 동참하고 사랑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셨다”고 밝혔다.
교구 한마음운동본부와 대리구 사회복음화국이 주관하는 사랑의 생명나눔 헌혈캠페인은 3월 28일 평택대리구 거점본당인 비전동성당, 병점성당에서 열리는 헌혈 및 장기기증 행사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올해 캠페인을 결산하는 ‘헌혈캠페인 봉헌미사’는 4월 9일 오전 10시 수원대리구 지동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열린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