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신 이 고난의 잔을 내가 마셔야 하지 않겠느냐?’(요한 18, 11)
지난주 성주간 사순 실천 계획표를 마지막으로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하는 사순 실천 계획표가 마무리 됐다. 사순기간을 지내며 우리는 예수님이 고통 속에 매고 가시는 십자가를 몇 번이나 도와서 짊어졌을까?
예수님께서는 항상 낮은 자리에서 우리와 함께 계셨고 우리의 고통과 번민, 욕심이 담긴 십자가마저 대신 다 짊어지셨다.
마음을 닫고 주님의 뜻을 외면할 때마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무관심할 때마다, 우리는 우리를 대신해 십자가에 달리시고 고통 받으시는 예수님을 잊고 살아간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그러하셨듯이, 또한 소외된 이웃을 위한 나눔을 실천했던 김수환 추기경처럼, 사순시기를 마치며 주변의 이웃들을 돌아보고 그들과 함께하는 나눔을 실천해보면 어떨까? 가족 구성원들이 할 수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 김수환 추기경 어록 : 나는 죄로 말미암아 자비 지극하신 하느님 사랑을 더 깊이 깨닫고 믿게 됐다. 아니, 하느님은 죄까지도 당신 은총의 기회로 삼으셨다. 나의 하느님은 참으로 돌아온 탕자를 껴안아 주시는 어진 아버지이시다. -김수환 추기경 85세 당시, 「추기경 김수환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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