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남대리구 수진동본당(주임 김동진 신부)이 본당 설립 60주년을 맞아 3월 7일~4월 4일 새 가족 찾기 전신자 가두선교를 펼쳤다.
회갑을 맞은 본당으로서 복음전파의 소명을 더욱 충실히 이행하고자 가두선교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본당 전 신자들은 한 달간 매주일 지역 내 아파트, 상가 등지에서 활발한 선교활동을 벌였다.
특히 각자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펼쳐 지역주민들이 천주교를 낯설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가두선교 때는 따뜻한 차와 함께 김수환 추기경 핸드폰 고리, 가톨릭을 알릴 수 있는 리플릿을 함께 나눠주고 아이들을 위한 막대사탕도 준비했다. 4월 4일 부활대축일에는 구역별로 부활달걀을 만들어 나눠줄 예정이다.
본당 주임 김동진 신부 또한 성당을 알릴 수 있는 작고 예쁜 명함을 만들어 신자들의 가두선교에 힘을 보탰다.
김 신부는 “이번 가두선교 활동은 본당 설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단순한 목적에서 더 나아가 신자들의 자발적인 동기에서 시작된 것이라 더욱 의미 있다”며 “본당 상임위를 비롯한 신자들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작한 일”이라고 밝혔다.
본당 소공동체위원회 총무 이영선(데레사)씨는 “이번 선교활동은 신자가 아닌 이를 꼭 입교시키겠다는 의지보다 하느님을 알리고 씨를 뿌리는 단계”라며 “바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많은 이들이 하느님을 알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당은 60주년 기념미사와 축하식, 전 신자 체육대회를 갖는 5월 9일, 이번 가두선교를 통해 파악된 입교대상자 중 4월 25일 입교식 때 성당을 찾은 예비신자들을 봉헌할 예정이다.
1950년 4월 22일 둔전말본당 신설로 시작한 본당은 6·25 한국전쟁을 거치며 폐쇄됐다가 1962년 다시 본당으로 승격되면서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단대동, 성남동, 신흥동, 태평동본당 등을 분가시킨 본당에는 현재 3194명의 신자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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