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및 노인성 질환을 가진 노인을 하루 동안 돌보는 가톨릭서울형데이케어(Day-Care)센터가 서울 신당동성당에 처음 문을 열었다. 데이케어센터는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의 생활 안정과 부양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고자 천주교와 서울시가 마련한 노인복지시설이다.
사업을 주관한 서울대교구 사목국 노인사목부(담당 이성원 신부)는 3월 26일 신당동성당 데이케어센터(본당 주임 한정관 신부, 중구 신당동 406-12) 현지에서 개소식 및 축복식을 열었다. 이날 개소식에는 서울대교구 총대리 염수정 주교, 사무처장 안병철 신부, 사목국장 민병덕 신부, 오세훈 서울시장, 정동일 중구청장, 박광순 노인대학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데이케어센터는 총 대지면적 430㎡, 건축면적 150.87㎡, 연면적 325.78㎡로 거실, 프로그램실, 물리치료실, 휴게실, 사무실, 주방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며 ▲생활서비스 ▲의료재활 서비스 ▲정신적 지지서비스 ▲가족상담 서비스 ▲특별행사 등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의료재활 서비스로는 물리치료, 치매예방 치료, 관절운동, 혈압 및 혈당 체크, 건강검진, 한방 진료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설 예정이며, 윷놀이 등과 같은 작업치료와 인지 및 회상치료, 음악요법 등 정신적 지지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신당동본당 주임 한정관 신부는 “어르신들의 공로를 잊지 않고 노년에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어르신들의 내적, 영적, 신체적 치유와 주님의 말씀을 따르는 사랑의 공동체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수정 주교는 “우리나라 노인인구는 계속 늘어나 이미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다”며 “센터를 통해 질환을 앓고 있는 노인을 모신 가족들의 삶도 달라지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서울대교구 노인사목부는 지난해 6월 데이케어센터 설치 협력을 당부하는 서울시의 요청을 받아들여 10월 28일 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가톨릭서울형데이케어센터는 이번 신당동본당을 시작으로 고척동성당 데이케어센터 개소도 앞두고 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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