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모와 손자녀들이 함께 모여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케이크를 만들었다. 3월 27일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일산종합사회복지관(관장 남화자 수녀)이 경기도 일산 파리바게트 일산교육장에서 마련한 조손가정 희망 만들기 사업 케이크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올해로 3년째 실시하고 있는 조손가정 희망 만들기 사업은 고양시 지역사회 내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조손가정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체험활동, 캠프, 문화여가생활 등을 지원하고 있다.
파리바게트 일산교육장의 지원으로 열린 이날 케이크 만들기는 참석한 15가정 총 40여 명의 조부모와 손자녀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난생처음 케이크를 만들어 보는 손자녀들의 표정에는 시종일관 호기심과 신기함으로 가득했다.
윤아영(가명·14)양은 “할머니하고 저녁때 같이 나눠 먹으려고 계획했지만 막상 완성된 케이크를 보니 아까워서 먹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영(가명·52) 할머니는 “이렇게 손주와 함께 케이크를 만들어 본 것은 처음”이라며 “이런 기회가 다시 올지 모르겠지만 손자와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준 관계자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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