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법인 오로지종합복지원은 3월 26일 정오 미리내실버타운(유무상통마을)에서 ‘안중근(토마스) 장군 동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날 제막한 동상은 조각가 이재호, 박동수씨 작품으로 안중근 의사의 자유 독립과 평화의 애국정신, 신앙심을 기리고자 만들어졌다. 동상 어깨에 앉은 비둘기는 조국 및 동양 3국(한국·중국·일본)의 평화를 의미하며 왼손에 쥔 십자가는 진리와 생명을 의미한다. 또 목에 맨 목도리의 태극기는 조국통일, 권총은 독립과 정의, 허리띠에 걸쳐진 묵주는 애국애족을 뜻한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순국 100주기 추념식, ‘안중근바보장학회’와 ‘안중근 토마스 장군 찬가’ 봉헌식도 함께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복)오로지종합복지원 대표이사 방구들장 신부는 “오늘 이 자리는 안중근 의사의 100년에 걸친 신원을 풀고 그분을 기리는 자리”라며 “안 의사의 정신과 얼을 현양하고 또 이어 받자”고 말했다.
이날 봉헌된 안중근바보장학회는 교육을 통한 민족부흥에 힘썼던 안중근 의사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1월 6일 발기한 재단법인으로 지난 2월 28일 첫 장학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서는 대학 신입생 14명과 고등학교 신입생 13명에게 각각 200만 원과 50만 원, 안법고등학교와 양성면에 각 1000만 원씩 장학금이 수여됐다.
안중근바보장학회 이사장 방상만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총장)는 “장학회의 지원을 받아 이 시대가 요청하는 ‘바보’들이 안 의사의 정의와 평화의 정신을 이어받아 면학에 충실해 각자의 위치에서 나라의 발전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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