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토마스·1879~1910년)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삶과 후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안 의사의 장녀 안현생(데레사, 1902~1960년) 여사가 3년간 대구가톨릭대학교 전신인 효성여자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기록이 발견됐다.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 신부)는 3월 25일 “안중근 의사의 딸 안현생 여사가 1953년부터 1956년까지 문학과(불문학 전공) 교수로 재직한 사령원부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령원부에는 “4286년 2월 18일(양력 1953년 4월 1일) 교수(敎授)에 임(任)함 안현생(安賢生)”이라는 발령사항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 안 여사는 1956년 3월 31일자로 스스로 교수직을 그만두었다. 이 같은 사실은 ‘순국 100주년 안중근’ 특별전을 열고 있는 국립대구박물관 이내옥 관장이 3월 22일 대구가톨릭대를 방문해 사령원부를 보면서 확인됐다.
소병욱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온 국민이 존경하는 안중근 의사의 가족이 본교에서 교수로 재직한 사실이 확인돼 긍지를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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