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전달출 신부(원로사목자)가 3월 29일 오전 11시 16분 숙환으로 선종했다. 향년 80세.
고인의 장례미사는 31일 오전 10시 계산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직무대행 조환길 주교와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유해는 교구청 내 성직자 묘지에 안장됐다.
1931년 10월 17일 대구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0년 3월 사제품을 받았다. 1960년 4월부터 5년 간 공군 군종신부를 시작으로 계산본당 보좌, 미국 유학, 복자본당 주임, 교구 사무처장, 가톨릭신문사 주간, 가톨릭신문사 사장, 매일신문사 사장, 사회복지법인 서정길대주교재단 대표이사, 매일신문사 회장 등을 맡아 봉직한 후 1996년 8월 퇴임했다.
고인은 특히 가톨릭신문사 15대 사장(1978년 6월~1992년 3월) 및 5대 주간(1977년 7월~1978년 6월)을 역임하며 본지뿐 아니라 한국교회 언론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1980년 4월 6일자(제1199호)부터 본지 제호를 ‘가톨릭시보’에서 현재의 ‘가톨릭신문’으로 변경했으며, 발행면도 4면에서 8면, 12면으로 늘려 교회 내 다양한 소식을 담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1984년 8월 가톨릭신문 미주지사를 개설하며 교포들을 위한 언론사도직 실현에도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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