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는 용감했다. 그리고 형제의 사진은 아름다웠다.
황인국 몬시뇰(서울대교구 수도회담당 교구장 대리)과 황인선(바르나바·65)씨 형제가 평화화랑에서 사진전을 연다. 사진전의 주제는 ‘여백(餘白)과 여행(旅行)’. 두 형제가 함께 여행을 다니면서 찍었던 사진 약 80점을 전시한다.
특히 동생 황인선씨는 2008년부터 1년 간 서울대교구 주보 표지에 묵상사진을 연재하며 신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여백의 아름다움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여백에는 공허함이 아닌 성경말씀이 새겨져 있어 묵상사진으로 손색이 없다. 이번 전시에서는 주보에 연재됐던 작품과 비공개 묵상사진을 비롯 풍경사진이 선보인다. 또한 작품들은 일반 가정에서 부담없이 걸 수 있는 사이즈로 제작했다.
황 씨는 “40년 간 사진을 만지작거렸지만 한 번도 제 자신을 작가라고 생각해 본 일이 없고, 사진을 작품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며 “파인더 속을 들여다보면서 사진에서의 구도가 아닌 신앙심의 구도를 늘 염두했다”고 말했다. 전시는 21~27일.
※문의 02-727-23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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