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라 오투누 유엔 어린이 및 군사분쟁 담당 공사가 지난 10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냉전 이후 전세계 50여개국에서 군사 분쟁이 발생해 30여개국에서 아직도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포성이 멎은 곳 중에서도 여전히 재발의 위험은 상존하고 있다.
전쟁의 희생자는 대부분 어린이와 부녀자들. 이보고서에 따르면 냉전 말기인 87년 이래 2백만명의 어린이가 목숨을 잃고 6백만명이 중상을 입거나 장애자가 됐으며 현재 30만명이 정부군이나 반군 전사로 전투에 투입돼 있다.
군사분쟁으로 고국이나 고향을 떠나 타지를 떠돌고 있는 난민은 모두 2천4백만명으로 추산된다. 그중 절반 이상이 어린이들이다. 독일의 콘라트 아데나워 재단은 12월 1일 여기에 기상 재난이나 경제 사회적 이유로 난민이 된 사람들을 더해 그 수를 1억에서 1억2천만으로 추산하기도 한다.
난민의 수는 지난 70년에는 불과 2백50만에 불과했다. 이는 매년 전세계에서 매일 평균 1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세계 인구 1백30명 당 한명 이상이 난민에 해당하는 셈이다.
난민 숫자를 지역별로 보면 6백만명에 이르는 아프가니스탄 난민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 난민이 가장 많고 쿠르드족,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의 순으로 이어지며 유럽도 발칸반도의 민족 분쟁 등 3백에서 4백만명에 달한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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