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신자 수는 매년 2만 명 이상 늘고 있지만 만 12세 미만 신자는 계속 줄고 있어 이에 대한 교구 차원의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교구가 최근 발표한 ‘수원교구통계’(2009.1.1~2009.12.31)에 따르면, 2009년 한 해 동안 2만 5천여 명의 신자가 늘어 교구 총 신자는 74만 3,833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만 1~6세 신자는 3,806명(-17.76%), 만 7~9세 신자는 2,973명(-15.18%), 만 10~12세 신자는 1,658명(-6.38%) 줄었다. 비록 매년 줄어들기는 했지만 2006년부터 3년간 한 자릿수였던 감소율이 2009년에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우려할 만한 통계다.
유아·청소년층 신자의 감소와는 반대로 만 60세 이상 노인층의 증가세는 뚜렷하다. 만 80세 이상 신자는 2009년 한 해 동안 3,728명이 늘어 19.59%의 증가율을 보였다. 만 70~79세 신자는 4,535명, 만60~64세 신자도 3,284명 늘었다.
여전히 만 40~49세 신자가 교구 전체 신자 중 가장 큰 비중(14만 7,702명, 19.86%)을 차지하고 있고, 만 30~39세, 만 50~59세 신자가 두터운 허리 층을 이루고 있지만 교회의 미래라 할 수 있는 유아·청소년층 신자가 매년 지속적으로 줄고 있는 것은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다.
유아·청소년층 신자의 감소는 영·유아나 청소년 자녀를 둔 가정의 타 교구 이주, 유아세례 감소 등 다양한 요인으로 나타날 수 있는 만큼 교구 차원에서는 하루 빨리 원인을 파악하고 이에 대비한 사목방안을 수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만 60세 이상 신자들을 위한 특화된 사목과 복지활동도 교회 차원에서 연구돼야 한다.
한편 2009년 말 현재 교구 관할지역 총 인구 대비 신자비율은 9.99%로 2008년(10.06%)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신자 증가율은 2008년(3.08%) 보다 조금 오른 3.51%를 기록했다.〈관련기사 4면〉 본당은 191개, 공소는 23개이며 교구 소속 사제는 주교 2명을 포함해 391명, 선교회·수도회 소속 사제는 66명으로 집계됐다.
부활판공성사 비율은 38.05%, 성탄판공성사 비율은 39.26%였으며 신자 수에 따른 냉담교우 비율은 주소확인자가 14.74%, 거주미상자가 22.27%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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